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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진 원장 MBC방송 음악프로그램 출연

닥터안치과 조회수 1415 2009-10-09 00:00:00



*일시- 2009년 10월11일 저녁 7시
*MBC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 클래식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하였습니다.
*대담내용
1) 음악에 관심을 가지신 계기 등에 대해 묻겠습니다.
(특히 청소년 또는 청년기의 이야기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초등학교때 부터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배웠지만, 그렇게 좋아한 것은 아니었고요.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크래식 음악을 가까이하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생활속에서 항상 들으니까 이제 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 바이올린에 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먼저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에 대한 관심이 생기신 이유는?

제가 사대부초에 다닐 때 현악합주반이 생기고 이기홍 초대 대구시립교향악단 지휘자님이 바이올린하는 학생들을 직접 지도해 주셨습니다. 제가 어린마음에 신기하게 생각되어서 아버지에게 졸라서 악기를 사서, 현악반에 찿아갔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2학년 말 쯤으로 기억됩니다. 그때부터 처음 바이올린을 들고 학교를 등하교했는데 그때 같이 친구들과 연습하고, 발표회도 몇번 했었는데 그런 것이 재미있었던 추억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3) 그럼 연주를 시작하게 되시 계기는?

연주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대학교 학창시절 그리고 그이후 파티마 병원에서 근무했는데 간혹 연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학교페스티발이라던지, 성당에서 현악합주등을 했는데, 아마츄어로서 전공자들과 같이 연주도 하고, 음악회도 가고, 밤을 새워 음악얘기에 몰두하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금도 간혹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성당에서 미사중에 아베마리아 같은 곡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약, 6년 전에 성당친구 들과 꼬모도 라는음악 가족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음악을 좋아하고, 이중에는 전공자,전문음악가도 있습니다. 이 가족모임에서 정기적인 연주회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관객은 없지만, 저희들이 모두 돌아가며 ,연주하고, 모두 같이 들어주고 즐깁니다.

(4)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아마추어가 연주하기에 쉬운 악기가 아닌데 연습은 어떻게 하셨는지?

대학교때 제대로 래슨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작고하신 심상균 교수님에게 꾸준히 배웠습니다. 한때는 음악대학으로 편입할까도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한적도 있었습니다. 방학하면 첫번째 계획이 바이올린 연습만 해야지, 이렇게 결심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밥먹고 자는 시간빼고 연습에 매달렸는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목과 손가락에 굳은살이 배기었는데요, 오히려 이때 저는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쯤에서 한 곡을 듣겠습니다.
추천하시는 음악에 대한 소개를 해 주시면 됩니다.

멘델스죤의 바이올린 협주곡 E minor 입니다.
저와 저의 처가 연애시절 한 30년쯤 전에 즐겨 듣던 곡 입니다.
지금은 없어졌는데요, 왕비 다방이라고, 대구에서는 유일한 클래식 음악 찻집이 있었습니다. 저희 커플이 연애하던 시절 늘 신청하던 곡이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DJ가 우리가 들어오면 바로 틀어주곤 했었어요.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연주자인 이작 펄만의 바이올린 연주와 버나드 하이팅크 지휘하는 암스테르담 콘체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 연주로 이 곡을 함께 들어보시겠습니까?

(5) 바이올린 연주자에 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좋아하시는 연주자와 그 연주자를 좋아하시는 이유?

바이올리니스트의 최고를 꼽자면 아이작 스턴, 이작 펄만, 주크만, 다비드 오이스트라프 등…수많은 천재적인 연주자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도 꼭 한 사람만 꼽자면 저는 망설임 없이 야사 하이페츠 를 꼽고 싶습니다. 한 6-7년쯤 전에 하이페츠의 바하 샤콘느 연주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연주 자세, 얼음같이 차갑고 냉철한 연주 속에서도 빛나는 불같이 타오르는 열정을 바로 느낄 수가 있었어요.

(6) 국내 연주자 가운데 특별히 애정을 가지는 연주자는? (혹은 아직 반열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눈 여겨보는 연주자)

기사나 영상을 통해서 알게 된 신현수 라는 약관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현수는 최근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입상하고, 작년 2008년에는 프랑스 롱티보 콩쿨에서 우승하였습니다. 순수 국내파로 당당히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현수의 어려운 가정 환경을 기사로 접하고 나서 더욱 인상 깊게 생각되어 졌습니다.

(7) 일반인들에게 바이올린을 취미로 추천하신다면 이유는?
(바이올린을 연주한다는 것은 일반인에게 경제적인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악기 가격 등~
꼭 그런 것만도 아니라는 점을 말씀해 주시면 청취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음악교육 등에 대해 언급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사실 바이올린 하면 비싸고 어려운 악기로 많이들 생각하시지만, 요즘은 악기 자체도 비싸지 않게 구입할 수 있어, 초급자 수준에서는 2-30만원으로 훌륭한 악기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대중적인 강좌 뿐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문화강좌나 대학의 평생교육 등 일반인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저도 10여 년 전에 지금의 대구카톨릭대학이 개최한 평생음악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음대 교수님으로부터 직접 레슨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심만 가지신다면, 요즘은 크고 작은 여러 공연들도 많아져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악기나 음악을 접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8) 음악회 등을 개최하신 것으로 아는데 어떤 계기로 어떤 음악회를 개최하셨는지?

작년 4월에, 계명대 음대 쇼팽음악원의 교수님들 여섯 분을 초청하여 작은 규모의 음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현재 폴란드 바르샤바의 쇼팽음악원의 현지 교수들이 계명대 음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실력을 갖춘 교수진들의 연주기회가 교내로 제한되어 있어서, 대구 시민들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없던 터라, 안타까운 마음에 제가 직접 연주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9) 1층 음악감상실과 오디오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병원 대기실을 아늑하고 음악감상실 같은 분위기로 만드는 것을 늘 꿈꿔 왔었기 때문에, 야심 차게 앰프는 프랑스의 자디스, 스피커는 이태리 Sonus Faber 사의 Amatti Homage로 구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매일 환자분들께 수준 높은 음악을 서비스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악 한 곡 더 추천 부탁합니다.

제가 고른 곡은 쇼팽의 녹턴 20번 C sharp minor입니다. 이 곡은 영화 “The Pianist”의 주제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피아노로 연주되던 것을 Nathan Milstein이 바이올린 곡으로 편곡한 것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사라 장의 연주로 준비해 보았는데..사라 장은, 쇼팽의 매력인 달콤하고 감미로우면서도 가슴 속 깊이 울리는 애절한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곡은 듣는 사람을 압도하려 들지 않고, 작곡자와 연주자와 청중을 같은 마음으로 녹아 들게 하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매력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질문) 외국 여행 중, 보신 음악회 가운데, 인상 깊었던 것이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수년 전에, 쇼팽 음악원 교수로 대구에 오셔서 알게 된 에바 이치코프스카라는 성악가의 초대로 여름에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하여 쇼팽 음악원을 구경하고 저녁에 모짜르트 오페라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오페라가 “꼬지 판 뚜떼” 였었는데, “오페라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하며 눈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소규모였지만, 기량 뛰어난 연주자들이 장기간 공연하며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여 아주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고, 청중은 실컷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달 개막한 대구 오페라 축제에서 투란도트를 관람하였는데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태리 연출자와 지휘자를 비롯하여 정상급 출연자들과 막대한 투자비를 동원하여 제작한 오페라가 단 3회 공연으로 막을 내리는 것을 보고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좀 전에 말씀 드린 바르샤바의 오페라가 2달 반 동안 공연을 하는 것에 비해 볼 때, 상당히 아쉬운 실정이지요. 분명 공연 환경과 문화적 기반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공연 기획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가 있고,, 또 관객들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찾아준다면, 점차 좋은 공연들이 만들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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